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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개정)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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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개정)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연작 자전소설
“지금 다시 박완서를 읽다”
2021년은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되는 해다. 그의 타계 10주기를 기리며 박완서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연작 자전소설 두 권이 16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생전에 그가 가장 사랑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는 모두 출간된 지 2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소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자 중·고등학생 필독서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박완서 작가를 형상화한 듯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프로 재탄생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1930년대 개풍 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이 유려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작가가 1940년대 일제 치하에서 보낸 학창 시절과 6·25전쟁과 함께 스무 살을 맞이한 1950년 격동의 한국 현대사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자라나던 흔하디흔한 풀 ‘싱아’로 대변되는 작가의 순수한 유년 시절이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수록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성장소설로, 박완서 문학의 최고작이라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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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개정)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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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개정)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연작 자전소설
“지금 다시 박완서를 읽다”
2021년은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되는 해다. 그의 타계 10주기를 기리며 박완서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연작 자전소설 두 권이 16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생전에 그가 가장 사랑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는 모두 출간된 지 2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소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자 중·고등학생 필독서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박완서 작가를 형상화한 듯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프로 재탄생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박완서의 연작 자전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던 스무 살 박완서의 자기 고백을 담고 있다. 작중 주인공 ‘나’가 스무 살의 성년으로 들어서던 1951년부터 1953년 결혼할 때까지 성년의 삶을 그려낸 이 소설은 공포스러운 이념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생명과 삶에 대한 갈망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낸다. 뒤틀린 이념 갈등 아래 삶의 공간을 생생하고도 눈물겹게 그려낸 이 작품은 미완으로 끝났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작이며, 작가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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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러브크래프트 단편선
H. P. 러브크래프트 | 왓북 | 2015-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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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러브크래프트 단편선
H. P. 러브크래프트 | 왓북 | 2015-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소생한 망자, 섬뜩한 천재 화가, 금단의 저택, 차가운 방의 남자... 크툴루 신화의 창조주이자 공포 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의 기이한 세계를 소개하는 단편 모음집.
공포 문학의 거장이 자아내는 미지의 공포
러브크래프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인 ‘미지의 공포’를 묘사하면서도 결코 사실감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러브크래프트의 그러한 장기는 〈금단의 저택〉에 드러나는 저택 내부와 외부의 상세 묘사, 저택에 살던 가문의 연대기, 〈픽먼의 모델〉 에서 나타나는 꼼꼼한 사실주의에 대한 찬양 등에서 나타난다. 자세한 묘사로 생생한 현실감을 전달함으로써 인간의 미지를 향한 깊숙한 공포가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공포 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독자라면 러브크래프트가 자아내는 무시무시한 세계에 빠져들기를 권한다.
고대의 초자연적 공포와 과학적인 인간
본 단편선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고대의 초자연적 공포 앞에 놓인 논리적이고 지적인 인간들이다. 그 무대가 뱀파이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자자한 저택이든, 수상쩍은 예술가의 어두컴컴한 작업실이든, 되살아난 망자가 누워 있는 해부대든, 찬 바람이 끊이지 않는 기괴한 방이든 등장인물들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미신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논리를 동원해 부정하거나 탐구하는 자세로 공포에 맞서지만 미지의 공포가 정체를 드러내는 일은 드물다.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이러한 무력감과 정체불명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 또한 오래된 미신과 과학의 발전이 뒤죽박죽 뒤섞인 시대상, 전쟁으로 황폐해진 시대정신이 잘 반영되어 있어 당대의 분위기를 읽어보는 재미 역시 존재한다
판타지나 SF 소설을 즐겨 읽거나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사람이라면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그도 아니면 크툴루라는 이름이 몇 번이고 귀에 꽂히기 마련이다. 작가의 손 아래 탄생한 무수한 괴물과 음울한 작품 분위기는 한 번 접하고 나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세간의 인정도 받지 못하고 빈곤 속에서 사망한 그가 후대에 공포 문학의 거장으로 군림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번역을 하면서도 러브크래프트가 썼던 독특하고 풍부한 어휘들과 읽는 이에게 전율을 느끼게끔 하는 미지의 공포에 푹 잠겨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특징, 과거를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풀이하기보다는 한 가지 캐릭터성을 호쾌하게 밀어붙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표현법 역시 흥미로웠다.
본 단편선에 등장해 실종된 인물들의 운명 역시 궁금해진다. 그들은 어디로 갔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교훈을 깨우칠 수 있다거나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류는 아니지만, 창작 소설의 재미를 가장 순수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한 거장의 터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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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의 육해군사
안확 | 온이퍼브 | 2019-1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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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의 육해군사
안확 | 온이퍼브 | 2019-1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근세조선 시대에는 병기의 발달로 인하여 큰 변화를 이루었다.
그 제도는 5위(衛)로 조직하였으며 의흥위(義興衛), 용양위(龍?衛), 호분위(虎賁衛), 충좌위(忠佐衛), 충무위(忠武衛) 등이다. 각 위(衛)를 5부(部)로 나누고 각 부(部)를 4통(統)으로 구분하였다. 위(衛)에는 위장(衛將) 15명이 있고 부(部)에는 부장(部將) 25명이 있고 통(統)에는 통장(統將)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여사대(旅師隊) 정오장(正伍將)을 두었다.
경성에는 오영(五營)이 있었으니 훈련도감(訓鍊都監), 금위영(禁衛營), 어영청(御營廳), 총융청(摠戎營), 수어청(守禦廳) 등으로 5장(將)의 다섯 사람이 통제하였다.
지방에는 절도사(節度使), 병사(兵使) 등이 있어 각 군사를 통솔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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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은 시인의 사회
N.H.클라인바움 | 서교출판사 | 2016-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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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은 시인의 사회
N.H.클라인바움 | 서교출판사 | 2016-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21세기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출간, 2천만 부 돌파-퍼블리셔 위클리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좋은 책 선정-미국 YWCA
획일화되고 출세만을 고집하는 교육의 말로를 분명히 보여주는 소설
졸업생 70% 이상이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웰튼 아카데미,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고 엄격한 교육을 받는 영재 고등학교다.
목표는 오직 명문대 진학.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 설정과, 그 목표에 대한 정당성은 학교와 부모가 내려줄 뿐이다.
그런 웰튼 아카데미에 존 키팅이 국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키팅 역시 웰튼 아카데미 출신이지만 색다른 교육 방법으로 학생들을 사로잡는다.
앞날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방향대로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학생들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획일화되고 출세만을 고집하는 교육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이 소설은 분명히 보여준다.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 곧 ‘오늘을 즐겨라’라고 말한다.
이것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강요하는 미래에 도전하는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말이다.
독서계는 물론 영화계와 비디오 업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해 온 국어 교사 존 키팅과 6명의 그의 제자들이 -닐, 토드, 낙스, 카메론, 믹스, 달튼- 이뤄 내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청소년들에게 참 삶의 나침반이 되는 책
오늘날 대학 입학 설명회 장을 메우고 있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학부모들이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좌우할 대학의 학과 선택도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의타적이 되어 버렸다. 청소년들이 아직 미숙하고, 그래서 기성세대들의 적절한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소년 역시 독립된 완전한 인격체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에게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잘 보여준다.
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지침서가 되는 소설
자식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자식의 인생을 몰아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학부모들이 대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닐의 행동을 통해 부모가 자신의 뜻을 자식에게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교사들에게는 참된 가르침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길잡이
주인공 존 키팅은 학생들에게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한다. 외워서 시험을 치르기 보다는 가슴으로 느끼고, 늘 해 왔던 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눈과 마음으로 사물을 보라고 가르친다. 이 책에서 존 키팅은 진정 참 교육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번역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영화의 감동을 더 실감나게 표현했다.
기존 번역은 사실 묘사에 치중해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분석이 부족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교 출판사에서 새롭게 번역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심리 변화를 잘 추적해 그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기쁨과 환희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여 영화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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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에 갇히다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 구픽 | 2021-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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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에 갇히다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 구픽 | 2021-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5-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이 한 권으로 모두 만난다
책과 서점에 관한 작가 여덟 명의 놀라운 상상력이 모인 SF 앤솔러지
바야흐로 한국 SF의 전성시대다. 혹자는 새로운 세대의 샛별 같은 작가들이 지금의 부흥을 이끌어냈다고 말하겠지만 한국의 SF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깊이 있고 꾸준하게 발전해 왔다. 『책에 갇히다: 책과 서점에 관한 SF 앤솔러지』는 현재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여덟 작가의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을 모은 단편집이다. 현재 한국 SF의 최전선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에서는 오랜 시간 SF를 사랑해 온 작가들의 무한한 애정을 ‘책’과 ‘서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SF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적 변주로 독자에게 소설의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 붉은구두를 기다리다 (김성일)
▶ 작품 소개
인공지능과의 전쟁으로 문명이 말살되고 글이 없는 시대가 된 미래. 인간들은 ‘말’로 이야기를 전하는 제사장 아래 부족생활을 하고 있다. 뛰어난 기억력을 지닌 푸른소와 훌륭한 상상력을 지닌 붉은구두는 제사장 후보로 훈련을 받지만 붉은구두는 오래전 사라진 책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 작가의 한마디
“문명이 망한 풍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명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좋아서 포스트아포칼립스를 쓴다.”
2. 금서의 계승자 (문녹주)
▶ 작품 소개
환경 파괴로 인해 나무가 멸종된 근미래, 종이책조차 극소량만 남고 인쇄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각종 전문서적을 통째로 외우는 지식인들이 ‘책’ 노예가 되어 출판단지에서 대여되는 세상이 된다.
▶ 작가의 한마디
“세계에 모순이 존재하는 이상 어떤 책들은 누군가를 움켜쥐고 도통 놓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것만큼이나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썼다.”
3. 12월, 길모퉁이 서점 (송경아)
▶ 작품 소개
엄마에게서 환대받지 못하는 열 살의 ‘나’는 동네 길모퉁이 서점 주인의 친절에 매일 그곳에 머문다. 그저 나를 내버려두는 서점에서 편안함을 느끼던 어느 날, 서점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 나는 여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세상이 뒤죽박죽 섞인 곳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 작가의 한마디
“이 단편은 크리스마스에 얽힌 요정 이야기(fairy tale)의 변주이다. 갈 곳 없는 아이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꼭 요정 대모일 필요는 없을 테다. 무심하지만 기본적으로 친절한 외계인들이 운 좋은 사람들을 가끔 도와줄지도 모르고, 그 도움이 전해지는 장소가 서점이라는 건 내게는 썩 그럴듯하게 여겨진다.”
4. 켠 (오승현)
▶ 작품 소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넘어 가상이식을 이용한 VI북이 대세가 된 근미래. 헌책방거리를 담당하는 시공무원 ‘나’와 VI북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나의 구남친, 그리고 헌책방거리를 지키는 송가아재의 종이책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들.
▶ 작가의 한마디
“시대의 한 켠에 종이책이 버텨내 주기를. 당신의 한 켠에 이 글이 자리할 수 있기를.”
5. 바벨의 도서관 (이경희)
▶ 작품 소개
인간은 멸종하고 인공지능만이 클라우드에서 살아남은 미래, 인공지능 제이는 노쇠한 인공지능 알파를 구할 방법이 적힌 책이 있다는 바벨의 도서관으로 길을 떠난다. 도서관 앞에서 만난 인공지능 므이는 위기에서 제이를 구해주지만 그 대가로 위험천만한 세 가지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 작가의 한마디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에서 나는 SF가 과학을 다루는 장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는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광선 무기, 사이버 스페이스, 기괴한 사고방식의 인공지능, 몰상식한 마천루, 또 다른 차원… 이런 말도 안되는 엉터리 과학들은 SF 속에서 어디까지 그럴싸하게 포장될 수 있을까?”
6. 역표절자들 (이지연)
▶ 작품 소개
인간이라는 책, 기억이라는 이야기. 인간의 기억에 달라붙어 새 기억을 쓰고 또 절취하는 외계인들에게 휘말린 나의 이야기.
▶ 작가의 한마디
“선을 북돋고 악을 제하되 디스토피아는 만들지 않기. 이게 그렇게 어려워서 우리는 아직도 쩔쩔맨다. 잘하면 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다.”
7. 모든 무지개를 넘어서 (전혜진)
▶ 작품 소개
인공지능의 발달로 문명은 발전했지만 빈부의 차는 더욱 심해졌다. 하층민 구역에 사는 윤현은 부유층인 크리스탈 시티의 초등학교에 다니며 두 지역의 차를 더욱 실감한다. 윤현을 위해 장학사는 헌책방을 소개해주고 윤현은 잠시 위안을 얻지만 현실은 소녀의 발목을 잡는다.
▶ 작가의 한마디
“나의 단편 「바이센테니얼 비블리오필」 윤현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인천 배다리 헌책방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다.”
8. 두 세계 (천선란)
▶ 작품 소개
쌍둥이 자매 유진의 자살 후 유진을 한 번도 이해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은 유라. 가상현실을 통해 책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노랜드 서비스의 프로젝트 오너인 유라는 그들이 서비스 중인 [아락스]의 결말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 작가의 한마디
“완벽하다 믿었던 세계가 사실 헛점과 불균형 덩어리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 밖의 세계를 상상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 소설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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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북닻 | 2020-07-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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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북닻 | 2020-07-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11-24)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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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름의 빌라
백수린 | 문학동네 | 2020-08-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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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름의 빌라
백수린 | 문학동네 | 2020-08-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11-24) ![]() ![]() 대출:1,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작 수록!
백수린 세번째 소설집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不可解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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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 문학동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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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 문학동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지금-여기"의 한국소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 트랙!"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2010년에 제정된 이래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글쓰기를 조명하며 "지금-여기"의 한국소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 트랙의 역할을 해온 젊은작가상의 2019년 제10회 수상 작가는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해서 수상자가 된 박상영과 정영수, 올해로 세번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수린, 그리고 한국소설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하는 작품들을 활발히 써내고 있는 김희선, 이주란, 김봉곤, 여기에 힘있는 데뷔작으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신인 작가 이미상까지, 10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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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엄마와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그들을 떠나지는 못하는 ‘나’를 통해, 사랑의 ‘어쩔 수 없음’과 관습화된 세계에 내재한 속물성 등을 ‘웃음’과 ‘눈물’과 ‘단맛’과 ‘짠맛’을 모두 동원해 속도감 있게 그려 보인다. “개인사적 범주를 보편의 세계로 확장한 수작”(소설가 은희경), “대범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힘이 있는”(소설가 김성중)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김희선의 「공의 기원」은 개화기 조선의 소년이 우연히 얻은 축구공의 기원을 뛰어난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면서, 거대한 역사적 흐름 이면에 방기된 개인의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나’와 프랑스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언니, 그리고 ‘나’의 프랑스인 연인 사이에 긴 시간을 두고 그어지는 관계의 궤적을 설득력 있는 문장과 인상적인 장면으로 펼쳐 보인다.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화자의 일상을 담담한 목소리로 그려냄으로써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작품이다. 정영수의 「우리들」은 불륜 커플 사이에 놓인 주인공이 그들의 관계 속으로 스며들고 자신의 옛 연인에 대한 기억을 재정립해나가는 과정을 더없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묘사하며 사랑의 진실과 글쓰기의 지난함에 대해 사유한다.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는 소설가가 되어 모교로 돌아간 화자가 위험한 폭력 앞에서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고, 그것마저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한 걸음 더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미상의 「하긴」은 딸의 대입에 투신한 민주화운동 세대 아버지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면서 입시제도의 모순, 중산층 가정의 도덕적 허위 등을 개성 있는 문체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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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 심사를 위해 젊은 문학평론가 김녕, 안지영, 이지은, 한설 씨가 장시간의 노고 끝에 삼십 편 남짓의 중단편소설을 골라 1차 선고를 마쳤다. 이 선고 작업은 거의 일 년에 걸쳐 이루어진 셈인데, 네 분이 신작 중단편소설을 모두 검토하고 그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는 일을 매 계절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학평론가 김건형, 선우은실, 이은지 씨가 합류해 총 스물한 편을 추려 2차 선고를 마치고,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일곱 편의 수상작과 그 가운데 한 편의 대상작을 선정하는 본심을 진행했다.
본심은 권희철, 김성중, 윤대녕, 은희경, 황종연 제씨가 맡아주었다. 본심에서 길고 격렬한 토론은 없었다. 그만큼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의 성취가 손쉽게 합의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것이었다는 뜻이겠다. 첫 책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김봉곤, 박상영, 이주란, 정영수의 약진이 흥미롭고 이제는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는 백수린의 변화와 『무한의 책』이라는 압도적인 장편을 써낸 김희선이 단편에서 발휘하는 역량도 눈에 띄는 가운데 김봉곤, 김희선, 이주란의 첫 젊은작가상 수상이 반갑다. 무엇보다 웹진 ‘비유’에 「하긴」을 발표한 것 외에 다른 경력이 없는 낯선 작가 이미상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스럽고 기쁘다. _‘심사 경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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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박상영의 소설은 소수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규정하는 관습화된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해체해버린다. 당연히 급진적이고 에너지가 실리지만 그 무거움은 솜씨 좋은 내러티브를 통해 가볍고 때로 귀엽게까지 조형된다.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그런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개인사적 범주를 보편의 세계로 확장한 수작이다. _은희경(소설가)
어쩌면. 한때 내가 그를 향해 가졌던 마음. 그 사로잡힘. 단 한 순간도 벗어날 수 없었던 그 에너지도 종교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새까만 영역에 온몸을 던져버리는 종류의 사랑. 그것을 수십 년간 반복할 수도 있는 것인가. 그것은 어떤 형태의 삶인가.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것인가.(『창작과비평』 2018년 겨울호)
■ 1988년생.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가 있다. 2018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희선, 「공의 기원」 공 하나로 이만큼 사실적인 뻥을 늘어놓는 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축구공이 작품 안에서 문자 그대로 굴러다니는데 장소만 해도 제물포-런던-펀자브를 넘나들고 그에 따라 제국주의, 아동 노동착취, 마르크시즘, ‘멋진 신세계’로 대표되는 미래 담론까지 건드린다. 문장으로 드리블을 한다고 할까. _김성중(소설가)
그가 쓰고자 하는 것,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그러면서 동시에 진짜를 가짜처럼 보이게도 하는?스토리를 만들려면 사진이 필요했으니까. 만약 사진만 있다면 아무리 기이한 이야기일지라도 진실이 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문학의오늘』 2018년 봄호)
■ 1972년생.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이 있다.
백수린, 「시간의 궤적」 한국 단편소설 애독자라면 본문에 저자 이름이 없더라도 「시간의 궤적」이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간 한국인 여자들의 열정과 회한, 동경과 비애를 다루면서 이만큼 인상적인 장면과 잔향 많은 일화를 남길 수 있는 작가는 백수린 외에 달리 없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저들은 불행한 거야. 불행한 인간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 나는 그후로 더이상 그들이 두렵지 않았다.(『자음과모음』 2018년 겨울호)
■ 1982년생.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이 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주란, 「넌 쉽게 말했지만」 공감한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성립될 수 있다는 묘한 깨달음의 지점이 있다. 평행을 이루지만 조금씩 비틀려 있는 관계들, 무사하고 여일해 보이지만 무형의 폭력과 결핍에 눌려 있는 일상들. 신선한 내러티브라고 느꼈다. _은희경(소설가)
제 몫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몸의 소리, 자유로운 새들의 지저귐, 멀리서 들리는 염소 울음소리, 동물의 젖을 짜는 소리,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남자아이의 휘파람 소리, 그리고 공기 소리, 그러니까…… 침묵이 아닌 공기의 소리를 오래 듣는다.(『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 1984년생.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가 있다.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영수, 「우리들」 이 소설의 서술은 오늘날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어떤 것의 애매함에 족히 걸맞은 공백, 단락, 착종을 포함하고 있다. “여름은 지나갔다. 그해의 모든 태풍이 소멸했고, 모든 매미는 울음을 그쳤고, 아이들은 모두 물에서 나왔다. 그게 다였다.” 사랑의 역사를 두고 이렇게 쿨하게 말할 수 있는 한국 작가는 드물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모든 것이 끝난 뒤에 그것을 복기하는 일은 과거를 기억하거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일이니까. 그것은 과거를 다시 경험하는 것이 아닌 과거를 새로 살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니까.(『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 1983년생.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에 단편소설 「레바논의 밤」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애호가들』이 있다. 2018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봉곤, 「데이 포 나이트」 나는 한 인물의 성장담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 작품이 갖는 특유의 호소력에 주목했다. 이는 작가가 바야흐로 자신만의 화법으로 성(城)을 구축하는 방식을 발견했다는 의미로 파악이 가능하다. _윤대녕(소설가)
첫이 아닌 것들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었다. 사랑에서 애걸로 되는 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조금은 덜 실패하는 사람이 되었다 (『자음과모음』 2018년 여름호)
■ 1985년생.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이미상, 「하긴」 이 소설의 주인공-화자가 말과 사고의 장악력을 통해 자신의 삶을 파악하고 수정하려고 애쓰다가 여지없이 패배하고 그 패배를 다시 파악하고 수정하려 애쓰는 과정만큼은 특별하다. 데뷔작 이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는 작가가 이런 정도로 힘있는 소설을 써낸 것이 놀랍다. _권희철(문학평론가)
아내는 말을 하다 말고 짧고 긴 숨을 쉬었다. 때론 쉼표, 때론 줄임표. 하긴, 하지. 하긴, 하는 남자지. 형은 적어도 남의 말을 듣다가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하며 나갔다 올 줄은 알지. 천천히 홀로 걸으며 하긴…… 할 줄 아는 인간. 딱 그만큼 달라질 수 있는 거야. 하긴, 하는 만큼.(웹진 비유 2018년 4월호)
■ 1982년생. 2018년 웹진 비유에 「하긴」을 발표하며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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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각 7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작품집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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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개정판)
강화길, 김초엽, 이현석, 장류진, 장희원, 최은영 | 문학동네 | 2020-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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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개정판)
강화길, 김초엽, 이현석, 장류진, 장희원, 최은영 | 문학동네 | 2020-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수상작들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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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 스타북스 | 2020-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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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 스타북스 | 2020-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인간에게 눈부신 상상력을 폭발시켜 준 위대한 문학!!
감옥에 갇힐 각오로 오염된 인간들에 퍼붓는 비판과 독설!
마법과 환상적 모험에 감춰진 정치, 사회의 신랄한 풍자소설
SAT 추천도서, 뉴스위크 100선, 옵서버지 100선, 서울대 추천도서, 고려대 권장도서, 국립중앙도서관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도서, 그리고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권의 책 등등
낯선 세계의 마법 같은 무대에서
인간들의 진풍경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걸리버 여행기』는 저자가 감옥에 갇힐 각오로 오염된 인간의 이면을 신랄한 비판과 독설로 펼쳐낸 풍자소설로 18세기 영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자유분방한 상상력 때문에 영화, 만화, 게임 등에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문학으로 꼽힌다. 또한 마법과 환상을 바탕으로 인간과 정치와 사회문화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풍자소설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소인국과 거인국 편은 아동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소설은 오염된 인간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매도한 풍자적 작품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마지막의 말의 나라편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 나라에서는 이성을 가지고 나라를 지배하는 존재가 말이며, 인간에 해당하는 야후라는 동물은 말에게 사육되고 있든 야생이든 간에 매우 추악하고 비열하고 불결하고 뻔뻔스러운 종족으로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환상적 모험과 함께 과거·현재·미래와 동서고금을 통해서 인간이란 동물이자 거짓말밖에 할 줄 모르는 위선자들로 모조리 혐오해야 할 야만인이라는 철저한 불신으로 비판하고 경멸한다. 또한 인간증오의 정신과 비범한 착상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마법을 겸비한 특이하고 이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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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물농장
조지 오웰 | 스타북스 | 2020-04-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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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물농장
조지 오웰 | 스타북스 | 2020-04-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타임지와 뉴스위크, BBC가 주목한 가장 중요한 작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더욱 평등하다!!
인간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자유를 위한 예리한 풍자소설
《동물농장》은 오웰의 작품 중 유일하게 유머가 가득한 작품으로 봐도 좋은데, 간결한 문체와 예리한 풍자가 돋보이는 소설로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인간 사랑에 대한 명작이다. 이것은 그의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의 영향이라고 한다. 오웰은 아내와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면서 동물 농장을 썼고 그 결과로 드물게 대중친화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소설에서 인간에 의해 착취당하던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우두머리 돼지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을 내쫓고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 즉 동물농장을 건설한다. 그러나 어느새 돼지만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특히 수뇌들 사이의 권력투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추방하고 난 다음부터 나폴레옹의 독재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혁명 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당하게 되며 동물들의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공포사회가 형성되어 인간들과의 상거래도 부활하고 만다.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그리고 정치 풍자소설로는 이후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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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섬의 애슐리
정세랑, 한예롤 | 미메시스 | 2019-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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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섬의 애슐리
정세랑, 한예롤 | 미메시스 | 2019-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관광지 댄서에서 나이팅게일로
행복한 신부에서 비극의 희생자로…
애슐리의 눈물이 에메랄드빛 바다가 되다
[테이크아웃]의 첫 번째 이야기는 정세랑과 한예롤이 전하는 『섬의 애슐리』이다. 판타지, SF, 순수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독자를 포위하는 정세랑은 [테이크아웃]을 통해 외국의 어느 관광지에서 만난 섬의 애슐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가슴에 조악한 코코넛 껍질을 단 채 관광을 온 본토 사람들 앞에서 전통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하던 단조로운 애슐리의 삶이 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오리엔탈리즘을 대변하고 비극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다. 그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고, 섬과 본토의 사람들은 애슐리에게 어떤 일을 한 걸까. 인간의 엉뚱한 욕심에 마구잡이로 희생당하는 애슐리라는 캐릭터는 [바다 어디쯤의 색을 끌어오고 싶었다]는 한예롤의 에너지 넘치는 그림과 함께 강렬하게 마음속에 새겨진다. 정세랑의 단단한 세계와 세상의 비밀을 표현하는 한예롤의 신비로운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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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 마시멜로 | 2020-03-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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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 마시멜로 | 2020-03-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미 비포 유》를 좋아했다면,
분명 《유 미 에브리싱》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사랑… 그리고 십 년 후, 두 번째 기회!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사랑이 다시 찾아왔다!”
영국에 사는 제스와 그녀의 열 살 아들 윌리엄은 도르도뉴의 굽이치는 언덕과 수풀이 우거진 포도밭 깊숙이 자리 잡은 프랑스의 샤토 드 로시뇰로 여름휴가를 보내러 떠난다. 샤토 드 로시뇰은 고성을 개조한 아름다운 호텔로, 제스의 십 년 전 남자 친구이자 윌리엄의 양육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살아온 아이 아빠 애덤이 운영하는 곳이다. 제스가 프랑스까지 날아온 데는 휴가보다 더 급한 이유가 있다. 신경퇴행성 질환 말기인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는데,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윌리엄과 아빠의 관계가 돈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스는 윌리엄과 애덤의 ‘친해지길 바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따사로운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잠겨 짜릿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두 부자 관계는 점점 가까워지지만, 사실 제스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
2018년 영미권에서 출간과 동시에 ‘제2의 《미 비포 유》’로 소개되는 찬사를 받으며, ‘캐서린 아이작’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신예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소설 《유 미 에브리싱》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 여성이 끝까지 지키고자 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흡입력 있게 담아낸 매력적인 로맨스 소설이자 한 편의 감동 드라마로, 영화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가 제작하고 소피 브룩스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도 곧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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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 2015-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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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 2015-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이러한 백 세 노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경쾌하게 교차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찮게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그의 노정에 합류한다. 그사이 스웨덴의 소읍은 노인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히고 연로한 노인을 찾기 위해 형사반장이 급파된다. 백 세 노인 일행과 그들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 보통의 추격전과 달리 도망치는 쪽이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 술래잡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엄청난 사건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하는 알란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과연 그 무엇이 억누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웃는 정치적 중립성 작품 속 알란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그는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더 바랄 게 없으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모든 것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던 시대에 아무런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의 끌림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우연히 세계 유명 인사를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자신은 정작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는 백지 상태의 정신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예 지능이 낮은 저능아로 그려진 포레스트 검프나, 멍청하지는 않되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는 알란은, 매사를 정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배제하는 많은 위정자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별 생각 없이 백 년을 산 것처럼 보이는 알란의 철학과 모험에 가슴 깊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과 행복이며,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이 삶과 행복이 억눌리고 감금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한 권의 소설로 훑어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알란의 일생을 배꼽 잡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뜨거웠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재미있는 예다.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은 사실 알란의 도움으로 핵폭발의 열쇠를 찾았고, 이어 러시아는 알란이 술에 취해 정보를 흘림으로써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식이다. 또한 중국 국공 전쟁에서 어떻게 해서 처음엔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국민당이 결국 공산당에게 패하게 되었는지 당시 민심의 상황도 그의 모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 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국 알란이 없었다면 세계는 물론 한반도의 역사까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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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스타북스 | 2020-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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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스타북스 | 2020-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병, 세균은 핵보다 강했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루한 부분이 해소된 깔끔한 다이제스트 출간
‘책 읽어드립니다’의 흥미진진한 증보판!!
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사는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발밑에서 비틀거리다 죽어가는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거리로 나오니 곳곳에서 쥐 떼가 죽어가고 있었다. 죽음의 병 페스트 발병의 시작이었다.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당국은 페스트 발병을 선포하고 도시를 완전히 봉쇄하자 오랑은 대혼란에 빠진다.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려는 리외와 부당한 죽음을 거부하려는 미지의 인물 타루, 우연히 오랑에 체류 중이던 신문기자 랑베르 등은 공포와 불의가 절정에 달한 도시에서 페스트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다. 도시 봉쇄는 코로나로 인한 지금의 우한과 같아서 전혀 낯설지가 않고 오히려 이해를 돕는다. 한편 이 재앙을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보고 신의 뜻에 따르자고 설교하는 신부 파늘루, 모두가 고통에 빠진 상황에서 오히려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는 코타르도 있다. 페스트는 쉽사리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간인 중심으로 보건대가 조직되어 구호를 돕는다. 사람들은 새로운 혈청의 실험 대상이었던 어린아이와 가족과 친지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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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중록
혜경궁 홍씨 | 스타북스 | 2020-04-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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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중록
혜경궁 홍씨 | 스타북스 | 2020-04-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가 선정한 궁중문학의 진수!!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사이의 갈등에서
아들 정조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린 세자빈 홍씨
열 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궁중에 들어온 혜경궁 홍씨는 영조와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세자빈 홍씨의 나이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나서부터 한 많은 일생이 시작된다.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하고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생긴다. 그런 와중에 세자는 울화증이 점점 깊어지고 발작으로 인해 살인까지 하게 된다. 마침내 세자의 생모 선희궁은 세자의 살기가 부친마저 위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영조에게 아들 사도세자의 행태를 모두 밝혔다. 선희궁은 아들을 버렸고, 세자빈 홍씨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렸다. 결국에는 스물여덟 살의 사도세자가 삼복더위에 뒤주에 갇혀 죽는 비극이 일어난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노론과 소론의 끊임없는 싸움에 빌미를 주게 된다. 영조가 세상을 떠나고 정조가 즉위하는 과정에서 홍씨의 친정집이 방해를 하고 홍봉한과 정후겸, 화완옹주 등이 정조로부터 배척받는다. 아들 정조의 즉위 후 홍씨는 혜경궁으로 높여지고 지극한 효도를 받는다. 혜경궁 홍씨는 아들인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도 15년을 더 살고 창경궁에서 8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한중록》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빈으로 있다가 아들 정조가 즉위하면서 혜경궁으로 높여진 홍씨가 저술한 자전적인 회고록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궁중의 음모와 갈등이 그대로 드러난 기록으로 궁중문학의 진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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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 스타북스 | 2020-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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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 스타북스 | 2020-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9-1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욕망과 복수 그리고 비극적 언어의 마술!!
세계를 사로잡은 셰익스피어가 통찰한 인간사
음모, 살인, 독배의 끔찍하고 참담한 드라마!!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는 이 거대한 바보들의 세상에 오게 된 것을 울면서 후회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덴마크 왕실이 배경이며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햄릿 왕자의 고뇌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해야 했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성격의 그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은 햄릿의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유명한 말이다. 《햄릿》은 비극으로 끝나는 복수의 주인공인 왕자가 겪게 되는 인간상을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 신념과 회의 등등의 틈바구니에서 삶을 초월해 보려는 인간의 모습이 영원한 수수께끼처럼 제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는 이 희곡은 주인공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와 논쟁거리를 수세기를 통해서 가져오게 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극심한 슬픔과 우울증에 사로잡혔다. 어머니가 아버지인 선왕 햄릿이 죽은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왕이 된 숙부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햄릿은 어머니의 빠른 재혼으로 근친상간의 추악한 세상을 한탄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햄릿은 증거를 찾기 위해 동생이 권력을 탐하여 형을 독살하는 내용의 연극을 연출한다. 그것을 본 숙부가 안색이 변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그의 죄를 확신하지만, 기도하고 있는 숙부를 지옥으로 보낼 수 없어 복수를 미룬다. 숙부는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우연히 밀서를 읽고 음모를 알게 된다. 한편 레어티스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햄릿임을 알고 그를 죽이기 위해 왕과 공모한 검술 시합에서 레어티스와 맞선 햄릿은 독을 묻힌 칼끝에 상처를 입지만 그 칼을 빼앗아 레어티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왕인 숙부가 햄릿을 죽이기 위해 준비한 독배를 햄릿의 어머니가 마시고 죽는다. 죽어가는 레어티스로부터 모든 음모를 듣게 된 햄릿은 숙부를 독이든 칼로 찌르고, 친구인 호레이쇼에게 사건의 전말을 밝혀 달라는 유언과 함께 자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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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984
조지 오웰 | 문예출판사 | 2018-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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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984
조지 오웰 | 문예출판사 | 2018-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01) ![]() ![]() 대출:1,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에디터스 컬렉션'은 시의성이 있는 책 그리고 오래 사랑받은 고전 작품들을 독자에게 소개한다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시리즈 1권으로 출간되는 〈1984〉는 터키 일러스트레이터 Utku Lomlu와 함께 표지를 작업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오역을 바로잡기 위해 본문을 새로 편집하였고, 부록 '신어(新語)의 원리', 미국 작가 E. L. 닥터로의 작품해설 '조지 오웰과 〈1984〉', '옮긴이의 말'에 더해 SF&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의 '디스토피아의 시대' 작품해설을 추가로 넣어 작품을 다각도로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인간의 모든 생활이 전체주의의 철저한 통제하에
지배되는 미래 세계를 상상하여 그린 충격적인 작품!
에디터스 컬렉션 제1권 『1984』 출간!
문예출판사에서 편집자가 직접 선별한 도서를 소개하는 ‘에디터스 컬렉션’ 시리즈가 출간된다. ‘에디터스 컬렉션’은 시의성이 있는 책 그리고 오래 사랑받은 고전 작품들을 독자에게 소개한다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시리즈 1권으로 출간되는 『1984』는 어느 시기보다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개인 정보가 공공연하게 노출되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빅 브라더’의 그림자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문예 세계문학선 『1984년』을 바탕으로 새로 출간되는 이 도서는, 터키 일러스트레이터 Utku Lomlu와 함께 표지를 작업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으며, 오역을 바로잡기 위해 본문을 새로 편집한 것은 물론, 부록 ‘신어(新語)의 원리’, 미국 작가 E. L. 닥터로의 작품해설 ‘조지 오웰과 『1984』’, ‘옮긴이의 말’뿐 아니라 SF & 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의 ‘디스토피아의 시대’ 작품해설을 추가로 넣어 작품을 다각도로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빅 브라더’를 고발하는 20세기 3대 디스토피아 소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그 속에서 인간이 맞이하는 비참한 말로를 묘사한 미래 소설. ‘파티잔 리뷰상’을 수상했으며, 전후 영국 문학의 최대 걸작으로 꼽힌다. 또한 러시아 작가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20세기 3대 ‘디스토피아 문학’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작가 오웰의 저항의 메시지를 극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는 이 작품에서 현대인은 작품에 제시된 악몽으로 인해 커다란 전율과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어두운 미래에 대한 오웰의 예언이 적중했거나 혹은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타임』지 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
*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 『로고스』지 선정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 미국 하버드대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20선
* 영국 『가디언』지 조사 어른들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30선
*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 100대 문학
* 『뉴욕타임스』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르몽드』지 세기 최고의 책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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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 2018-08-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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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 2018-08-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0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열린책들'은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맞아서 2008년 3월 30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이 전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인 조르바』 외에도 카잔차키스 문학의 사상적 토대가 된 초기작부터 후기의 걸작들, 그 외 서사시, 희곡, 여행기까지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본 도서는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출간된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그리스인 조르바〉와 내용 및 구성이 동일한 도서입니다. |